포항시, 3개 기관과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체결
ESG 관련 창업 기업 유치 및 육성 등 지원 목표
지난해 ESG 도시 선포한 포항의 첫 번째 행보

지난 1월 26일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항시, 스파크랩, 한동대, UNAI 한국협의회(포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26일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항시, 스파크랩, 한동대, UNAI 한국협의회(포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ESG 도시’를 선포한 포항시가 ESG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가들을 위해 세계 최초 ‘ESG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지난 1월 26일 포항시는 스파크랩, 한동대학교, UNAI 한국협의회와 함께 ‘ESG 포항 창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시는 ESG 관련 창업기업을 유치해 예비 청년창업가가 ESG 기반의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ESG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재 영입, 인구유치, 미래 산업 확보 등을 통해 ESG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ESG 창업 지원 위한 체계 구축

포항시가 청년 ESG 창업가가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과 협력한다. 포항시는 지난 1월 26일 예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한동대, UNAI 한국협의회와 함께 ‘세계 최초 ESG 포항 창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청년 창업가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업무협약은 포항에 세계 최초로 국내․외 ESG 관련 창업 기업 유치, 지역펀드 결성, 스타트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ESG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수준의 ESG 스타트업 도시 포항으로 도약하는데 함께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ESG 창업과 연관이 있는 신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서로 간의 의견을 모으고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펀드 결성을 통한 유망 기업 투자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은 포항시를 입지적 조건, 상징성, 자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ESG 창업의 최적지로 평가하고, 포항시와 협업할 것을 밝혔다.

스파크랩은 2012년 12월 설립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지난 10년간 2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빠른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을 거점으로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기반으로 확장해 왔으며, 스파크랩 전체 포트폴리오의 투자회사 중 후속 투자 유치금액 1조 3000억원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전 세계 엑셀러레이터의 네트워크인 GAN(Global Accelerator Network)의 국내 최초·유일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개선,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창업아이템을 주로 다루는 ESG 창업은 창업가들의 의식이 중요한 만큼, UNAI 한국협의회가 ESG 창업가들이 선한 영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ESG 마인드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 배터리·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투자를 통해 포항은 이미 철강도시를 넘어 미래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ESG 창업 클러스터를 통해 환경·사회적 미래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꿈을 실현하려는 청년들이 모여드는 기회의 땅을 만들어 지방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해 더 큰 포항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ESG 선도 도시를 선포한 포항시. 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 선포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항시, 한동대, UNAI 한국협의회(포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ESG 선도 도시를 선포한 포항시. 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 선포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항시, 한동대, UNAI 한국협의회(포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ESG 도시 선포 도시 첫 번째 추진과제는?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ESG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 선도 도시로 발돋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29일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 선포식’을 개최하고,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 비전 선포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포항시는 UNAI 한국협의회, 한동대 등과 ‘ESG 마인드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구성원들에게 ESG 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고 세계시민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스파크랩 역시 한동대와 협력해 ESG 인재영입과 관련 기업 유치포항시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서 상생 협력해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ESG 창업클러스터 구축은 세계시민도시이자 ESG 도시를 목표로하는 포항시의 첫 번째 후속조치인 샘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음달에 ESG 포항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설명회를 통해 투자금이 유치되면 스타트랩이 운용해서 ESG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ESG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동대학교에 창업 공간을 마련해 ESG 창업 클러스터를 운영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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