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기지인 캠프마켓 주변 토양오염이 확인됐다.

‘캠프마켓’ 민·관 공동조사단은 환경 기초조사 최종 결과 보고회에서 부대 인근 부영공원과 모 초등학교 주변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유류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벤젠·크실렌 등이 21개 지점에서 검출됐다.

중금속인 납(Pb)과 구리(Cu), 아연(Zn)도 23개 지점에서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도 33개 지점 중 14곳에 나타났다.

이 중 전국 평균을 상회한 곳은 5개 지점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부영공원과 캠프마켓 등 132개 지점에 대한 1차 환경 기초조사를 벌였다.

부평구도 캠프마켓 주변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다음달 국방부에 부영공원에 대한 정밀조사와 정화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환경부에도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주변지역 등에 대한 2단계 정밀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공동조사단은 캠프마켓 주변지역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부평구·인천시·환경부·국방부·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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