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장항습지에 대한 정화활동이 실시됐다.

21일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하구 습지 보전을 위한 민·관·군 7개 협약기관·단체와 공동주관으로 한강하구 장항습지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번 정화 활동은 잇단 태풍으로 인해 생활폐기물 등이 대량 유입돼 퇴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시박․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들도 다량 서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기획됐다.

정화활동이 실시된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서 하구둑이 설치되지 않은 국내 유일의 대하천 하구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원시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한강하구 습지는 장항습지ㆍ산남습지ㆍ시암리습지 등 대규모 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가 발달하고 저어새ㆍ재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23종이 도래․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강청은 지난해 5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고양시, 제9보병사단, PGA습지생태연구소, 고양환경운동연합, 행주어촌계 등 '건강한 한강하구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각종 홍보교육 및 정화활동 등의 습지보전 활동을 하고 있다.

한강청은 "협약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습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습지내 정화활동 및 생태계교란식물 제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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