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급발진 조사 결과 자동차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혓지만 여전히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제조사 편을 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정말 급발진 현상은 없는 걸까요. 신준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급발진 현상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자제어스로틀시스템, ETC입니다.

스로틀 밸브가 얼마나 열리는지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센서가 약간만 오작동을 일으켜도 급발진은 가능합니다.

액셀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밸브가 완전히 열렸다고 인식하면 순간 RPM은 5000까지도 올라간다는 설명입니다.

INT. 김OO 씨 정비 경력 20년 전문가

하지만 이런 오작동 자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제조사 측은 일축합니다.

INT. 기아자동차 관계자

어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 사고차량의 스로틀 밸브 오작동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엔진제어장치와 사고기록장치에 날짜기록이 없는데다 나사조차도 10개월이나 걸린 엔진제어장치 조사를 4일 만에 끝냈다는 점은 조사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합니다.

INT. 이조엽 씨 스포티지R 급발진 피해자

조사 자체의 신뢰도가 100%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차량결함은 없다고 결론 내린 정부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환경TV 신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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