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8월 중순 누그러져 예년 기온...더위는 9월초까지 계속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이달 중순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중순과 하순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폭염은 다소 누그러져 예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위는 9월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월초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서울은 연속 7일째, 대구는 연속 12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은 35.5도까지 오르면서 8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이 지나간 후 7월 20일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의 고온 특성을 살펴보면 전국(45개 지점) 평균 폭염일수는 6.1일로 1981년 이후 6번째로 많았다.

서울과 대구의 폭염일수는 각각 3일과 13일로 1981년 이후 7번째로 많았으며 올해 7월 평균기온은 25.5℃로 평년(24.5℃)보다 1.0℃ 높았다.

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동해안과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과 남해안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 이상)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은 인천 28.2 수원 27.8 광주 27.6 성산 27.5 서귀포 27.3 거제 27.2 서울 27.1 해남 27.0 부산 27.0 목포 27.0 대 구 26.9 여수 26.9 청주 26.7 대전 26.5 천안 26.4 전주 26.3 통 영 26.2 완도 26.2 군산 26.0 울산 26.0 제주 25.9 보령 25.7 포 항 25.5 서산 25.1도다.

◆ 태백산맥 타고 더운 동풍 유입...서고동저 기온 지속

기상청은 3일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져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고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초반에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낮 동안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대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1000km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1002hPa, 15m/s)가 느리게 서진하고 있어 다음 주 중반 이후부터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특보 현황 : 2012년 08월 03일 05시 00분 이후

o 폭염경보 : 경기도, 강원도(영월군, 횡성군, 원주시, 홍천군평지)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장성군, 화순군, 광양시, 순천시, 영암군, 함평군, 영광군)
전라북도(진안군, 장수군 제외)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경상남도(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사천시, 남해군)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o 폭염주의보 : 강원도(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평지)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무안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 진도군)
전라북도(진안군, 장수군)
경상북도(청송군, 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경주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거제시, 고성군)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o 풍랑주의보 : 제주도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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