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 공개 예정이었던 급발진 의심사고 정부 조사결과가 8월로 연기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문제가 된 6건의 급발진 주장 사고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올 8월과 10월 두 차례 공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당초 7월에 조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의심사고 6건 중 나머지 3건에 대해 사고기록장치(EDR)가 장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아직 조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고조사를 마쳤거나 조사결과가 확보된 3건에 대해 우선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당사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2건은 사고기록장치(EDR)분석 등 조사결과의 언론공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나머지 1건도 사고당사자가 사고기록 분석방법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법률검토 등을 거친 결과 공개동의를 얻지 못한 2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분석방법과 장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2건에 대해 신뢰성 검증을 먼저 거친 후 다시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8월 중에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인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스포티지R 등 2건이고 10월에 공개할 대상은 현대차 YF소나타와 BMW 등 2건이다.

조사방법의 신뢰성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사고 상황을 재연검증 후 사고기록장치에 기록된 내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합동조사반은 4건의 사고차량에 대한 원인 조사가 끝나면, 최근 합동조사반에 급발진 의심차량으로 추가 신고된 32건의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또 개별차량의 조사가 완료되면 급발진 발생가능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후, 실제로 급발진이 일어나는지 여부에 대해서 공개적인 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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