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슈퍼컴퓨터에서 모의한 30일(토) 오전 구름 예상도

 

금요일인 29일 낮부터 제주도와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일본 남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29일 낮부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밤에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토요일인 30일에는 서해 북부해상에서 발달하는 지상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지상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일요일인 7월 1일 새벽부터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해 중부지방은 오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남도서해안이 20~70mm, 많은 곳은 120mm, 그 밖의 전국은 10~40mm이다.

이번 장마전선은 2일과 3일 제주도 부근에 위치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짧게 이어지겠다.

특히, 30일 오전에는 서울, 경기, 강원영서 등 중북부지방과 충청남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그 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약화된 상태에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축대붕괴, 산사태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계곡과 강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이 크겠으니 근처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제6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점차 북동진해 30일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 중반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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