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평균 기온이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가동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상청이 발표한 '봄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4월 후반부터 5월은 고온 건조하고 적은 강수량이 이어졌다.

대륙으로부터 변질된 따뜻하고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자주 나타났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5월 평균 기온은 18.3℃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5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매우 적었다. 5월 평균 강수량은 36.2㎜로 평년의 36.4%를 보였고 특히, 경기도서부와 충남서해안 지역은 강수량 평비가 20% 미만을 기록했다. 보령지방 강수량은 14.6mm로 34년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1973년 이후 1978년(14.4mm)와 2001년(32.9mm)에 이어 세번째로 적은 5월 강수량 기록이다.

또 5월에 대기불안정으로 천둥, 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빈번했다. 지난 5월 뇌우 발생 횟수는 65회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23회나 더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불도 급증, 산불 42건 중 19건이 번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박으로 경북과 충분, 상주, 강원도 지역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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