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강수량 10.6mm...예년 평균 6.1%

100여년만에 맞는 최악의 가뭄 속에 대책본부가 구성됐다.

서울시는 문승국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기후환경본부, 상수도사업본부, 소방방재본부, 공원녹지국 등으로 구성된 `가뭄물주기대책본부'를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시내 25개 자치구에서도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울지역은 5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강수량이 10.6㎜로 예년 평균(173.9㎜)의 6.1%에 불과하다. 이는 104년만의 가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녹지급수차량 80대, 소방차 119대, 도로물청소차 237대, 상수도사업본부 물차 8대 등 444대의 급수 지원차량을 가동하고 민간 물차 55대를 확보해 급수 지원에 나선다.

문승국 본부장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18%를 차지하는 공원과 산은 물론 가로수 28만 그루, 띠녹지 339㎞ 구간 등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로변 가로수와 주변 녹지대는 도로의 높은 지열로 인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주변 상가 주인과 주민들에게 물주기를 당부했다. 물주기는 오전 5시∼9시 사이, 오후 6시∼9시 사이 등 하루 두 차례 주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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