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친환경 전환 나서는 카드사
‘MZ세대’와 친환경 전환 나서는 카드사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10.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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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카드 소비 주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친환경 전환 나서
‘업사이클링’은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 ‘제로웨이스트’는 Z세대가 상대적으로 관심 높아
KB국민카드가 선보인 친환경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 (KB국민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B국민카드가 선보인 친환경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 (KB국민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친환경 전환에 나섰다. 친환경에 관심많은 MZ세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일상속에서 체감하면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소비의 필수 요건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이 최근 발간한 ‘KB 트렌드 보고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 따르면 MZ 세대가 이전 X, 베이비붐세대보다 친환경 제품 구입에 따른 추가 비용 지불에 호의적이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Z세대일 수록 추가 지출 의향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소비’를 꼽았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선별 시스템이나 재활용 시스템 동참하기 등 친환경 소비 행동과 관련해 가장 관심 있는 키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 29.7%)과 ‘제로웨이스트’(노플라스틱, 22.6%)가 가장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업사이클링’에 대해서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베이비붐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해서는 Z세대(33.0%)가 밀레니얼세대(22.8%), X세대(18.9%), 베이비붐세대(21.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이기도 했다.

◇ 신한카드, 중고 거래 시장 통해 MZ세대 공략

신한카드는 중고거래 시장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연간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시장과 차세대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중요성을 인식, 플랫폼 거래고객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된 '번개장터'와 제휴 협약을 추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사 대표는 매장 콘셉트에 맞춰 스니커즈를 착용한 채로 체결식에 참여하고 업무협약 체결을 종이에 서명하는 대신 NFT(Non Fungible Token)로 제작, 교환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탄탄한 제휴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새롭게 론칭한 ‘신한플레이(신한pLay)’와 연계,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플랫폼 고객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두 플랫폼의 만남으로 양사 플랫폼간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금융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해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업사이클링 ‘친환경 부루마블’ 선보여

KB국민카드는 폐 플라스틱 카드 자재를 새활용(Up-Cycling)한 친환경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을 선보이기도 했다. 

친환경 부루마블은 샘플 카드, 판매 중단 카드 등 폐기 예정인 플라스틱 카드 자재를 보드게임에 사용하는 29장의 ‘씨앗증서’로 새롭게 디자인 해 버려지는 물품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해 주사위, 건물, 말 등의 게임 용품도 종이, 나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 했다. 

특별 한정판인 ‘옐로우 에디션’이라는 이름도 KB금융그룹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나타냄과 동시에 운동 경기에서 경고의 의미로 사용하는 ‘옐로우 카드’가 연상되도록 해 환경 문제가 경고 수준에 있음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이 상품의 판매대금 전액은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버려지는 플라스틱 카드 자재를 새단장 해 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재미와 소장가치도 부여하는 한편 판매 금액을 환경 보호 활동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카드회사가 진행하면 의미를 더 할 수 있는 ESG 활동을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준비를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ESG가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을 다양하게 선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카드, 배민과 함께 친환경 배달 용기 개발 나서

현대카드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배달 음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배달 용기 개발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전용 혜택을 담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배민현대카드’를 출시하면서 친환경 용기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배민은 배민과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릇과 숟가락·포크 등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로 플라스틱 배출이 늘어나는 데 대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배민의 이 같은 고민에 깊이 공감한 현대카드는 배민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배달 용기 개발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플라스틱 과다 사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현대카드가 제작하는 ‘아워워터’ 페트병을 비롯한 다양한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데 모으는 ‘아워워터+Pet’ 캠페인을 진행 중이고, 현대카드가 제작하는 카드 플레이트 역시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폐기된 플라스틱 재활용과 생분해 가능 플라스틱 등을 소재 후보로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측은 “정명이 브랜드 부문장이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과 함께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기업 문화 구축을 추구하며 현대카드 브랜딩과 비즈니스에 적용해나가고 있다”면서 “출력물과 종이컵 사용 등을 줄이는 제로 캠페인으로 사용량도 급감시켰다”고 전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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