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바로셀로나 총회 때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양만 7천800톤에 달했습니다. 10만 달러에 달하는 양이죠. 이번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철저하게 친환경 총회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9월 개최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조직위 김종천 사무처장은 환경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 행사로 개최될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2012 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릴 만큼 그 영향력이 큰 국제행사이다.

환경을 이야기할 때 흔히 쓰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말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처음 사용됐고 얼마 전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협약 역시 이 총회에서 제안됐으니 그 영향력을 알만하다.

김종천 사무처장은 "국제적 환경행사로서 이번 총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친환경 운영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한국적 특색을 갖춘 지구촌 의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총회 기간동안 폐기물 줄이기, 태양광에너지 사용, 전기차 운영, 제주 생태체험장 조성, 생태관광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또 종이 없는 총회 개최를 위해 KT와 통신협약을 맺고 삼성·LG 등 전자업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 참가자의 경우 비행거리만큼 CO₂발생기금을 받아 산림녹화에 사용하기도 한다.

김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자연보전정책 논의의 주도적인 참여국으로서 환경외교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DMZ, 황해오염, 황사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인접국의 협력 끌어내고 우리나라의 저탄소녹색성장 전략이 지구촌 위기 극복정책으로서 세계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의 김종천 사무처장의 WCC에 관한 에피소드는 20일까지 환경TV를 통해 방영되는 환경TV 초대석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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