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대비 11.5% 오른 6020억원 기록
글로벌 통합 관리·데이터 경영 등 효율화 경영 주효
국내외서 신규 카테고리 확대하며 성장세 지속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5.1%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압박 속에서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 대용식 등 국내외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4.2% 성장한 1988억원, 영업이익은 17.7% 성장한 3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을 견인한 건 데이터 경영의 체질화와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효율적 원가 관리다. 특히 ‘꼬북칩’ 등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뒷받침했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도 전년 대비 66% 고성장했다. 해외 수출액도 ‘꼬북칩’이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52% 늘었다. 

오리온은 2분기 스낵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콰삭칩’과 ‘꼬북칩’을 필두로 스낵 카테고리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간편식 마켓오네이처 브랜드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인 음료, 바이오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1분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도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은 14.8% 성장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대용식 시장 진출로 매출 성장을 도모한 반면, 유지류 단가 인상 등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7.9% 성장한 82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원화 대비 베트남동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현지화 기준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4.8% 성장했다. 오리온은 유지류와 설탕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친숙한 베리류 초코파이의 인기와 비스킷 제품군 확장에 성공, 매출은 17% 성장한 231억원, 영업이익은 0.9% 성장한 36억원을 기록했다.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은 40.2%, 영업이익은 21%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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