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병에 변온잉크 온도센서 장착해 음용 타이밍 제공
원재료·콜드브루 등 제품 주요 요소에 변화
배하준 사장 “1위 이상의 기업 될 것”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무대에서 '올 뉴 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무대에서 '올 뉴 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오비맥주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제품 ‘올 뉴 카스’를 선보였다.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은 환영사에서 “카스는 소비자들에게 독특하고 고품질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대상을 반영해 왔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해 노력하며 1위 이상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뉴얼된 ‘올 뉴 카스’는 투명병을 채택한 제품이다. 투명병 도입은 오비맥주에서도 큰 변화로 MZ세대가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조기술과 품질보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병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가 도입돼 음용에 최적의 온도를 알려준다. 오비맥주는 후발효 공정 이외에 72시간 동안 0도에서 저온숙성 과정을 거치는 ‘콜드 브루’ 공정을 통해 품질 안정화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종호 수석 브루마스터는 “맥주발효에 사용되는 효모를 비롯해 시간, 온도 등을 적절하게 제어하고 관리하는 건 숙련된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전문가 영역”이라며 “오비맥주 전문양조그룹에선 최적의 조건을 찾아냈고 카스의 신선함을 위해 콜드 브루 공정을 통해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와 공법 등 맥주 제품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에서도 변화를 도입했다. 맥주는 물, 맥아, 홉, 효모로 구성돼 있다. 오비맥주는 이 중 고품질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고 밸런스를 찾았다. 

유희문 부사장은 “카스 프레시는 1994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출시 2년만에 10억병 판매 돌파하고 2012년 넘버원 맥주 자리를 차지하고 지속 유지하고 있다”며 “94년 출시 이래 소비자 입맛을 반영하며 9번의 변화를 거쳐왔고 지속적으로 제품 혁신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 변화와 시대정신을 적극 반영하며 진정한 연결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유통과 관리 때문에 맥주병에 갈색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투명병 도입으로 유통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재활용 측면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김종호 수석 브루마스터는 “특별히 정제된 홉을 사용해서 투명병에서도 안정적으로 깔끔하고 신선한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병이 바뀐다고 해서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활용과 관련해서는 “투명병이라고 해서 기존 갈색병과 다른 병들과 관리 측면에서 다른 점은 없으며 업소에서 수거하는 것과 재활용까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맥주 ‘한맥’이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의식해 동일한 녹색병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사장은 “축구할 때 경쟁자를 보지 말고 골을 보라는 말이 있다”며 “정답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펼친 것”이라고 일축했다. 

올 뉴 카스는 3월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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