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누적 판매량 1억4천만 잔인 겟커피 전용컵 대상
업계 최초 무형광・무방부・무표백 크라프트 컵 도입

GET커피 크라프트컵.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U 겟커피 크라프트 컵.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U가 오는 9일부터 한 해 누적 판매량 약 1억4천만 잔에 달하는 GET커피 전용컵을 친환경 크라프트 컵으로 전면 교체한다.

CU는 GET커피 전용컵의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크라프트 컵 도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크라프트 컵은 생산 과정에서 화학 처리 과정을 없앤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 크라프트 종이 재질로 만들어졌다. 제조 과정에서 탈색, 탈향 등 다량의 화학물질이 첨가돼 탄소 배출,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흰색 종이컵보다 친환경적이다. 

컵뚜껑은 고온의 음료에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PP 소재를 활용했다. 음용 후에는 컵과 뚜껑을 각각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하면 된다. 

GET커피는 CU의 즉석원두커피 및 디저트 브랜드 ‘카페 겟(Café GET)’의 대표 상품이다. 3년 연속 담배를 제외한 CU 전체 상품 중 누적 판매량 2위의 인기 제품이다. 1위는 컵얼음이다. 

CU에 따르면 GET커피는 다방면에서 친환경에 가깝게 진화해왔다. GET커피 전용컵의 경우 2015년부터 컵홀더 제작에 소모되는 종이 감소를 위해 컵 포면에 기포 형태의 스티로폼이 한 겹 덮여있는 발포컵으로 운영돼 왔다. 

2019년에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했다. RFA 인증 원두는 엄격한 규정을 통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적절한 노동시간과 임금을 보장 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하는 것이다. 일반 원두에 비해 10% 이상 비싸지만 CU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필환경 시대에 맞춰 커피 한 잔을 소비할 때도 환경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덜어내는 소비 환경을 제공하고자 원두부터 컵, 뚜껑에 이르기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GET커피가 지구의 부담을 최소화한 상품이지긴 하지만 일회용 컵보다 텀블러 사용 권장을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고객에겐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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