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자릿수의 거래액 성장 목표

11번가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456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화면 캡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11번가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456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화면 캡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11번가가 3일 SK텔레콤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11번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에서 비용 통제의 어려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집행을 효율적으로 진행, 전년 대비 거래액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11번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522억 원, 영업손실은 14억 원이다.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직전해보다 22억원 개선됐다.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 후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수백억 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을 이뤄왔다”며 “여기에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매출액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도 두자릿수의 거래액 성장과 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협력과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의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되었다”며 “11번가는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의 강화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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