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배당수익률 3.8% 전망…올해 급반등

우리금융그룹(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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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를 끝으로 악재를 뒤로하고 올해에는 가장 큰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2020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로 2019년 대비 28% 감소한 1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에 그친 2070억원이다. 

4분기 아주캐피탈 인수에 따른 12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하지만 명예퇴직 규모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라임 사태 관련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30로 약 3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하고 대손비용은 2500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의 경우 8320억원에 달해 2019년 대비 123% 증가하지만, 코로나19 추가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만큼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8%로 예상했다. 금융위원회의 자본관리 권고안에 따라 배당성향이 20%로 제한된 탓이다. 배당금은 주당 370원 가량으로 2019년 대비 4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에는 악재를 뒤로하고 1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27%의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당수익 또한 올해 다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배당규제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올해에는 다시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이며, 올해 실적에 대한 배당수익률은 7.2%, 배당금은 650원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1분기 NIM 반등이 예상되고, 코로나 충당금 및 사모펀드 손실 등과 같은 2020년 중 발생했던 비경상 비용이 해소되면서 2021년 이익 개선 폭은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신용카드와 외감법인 내부등급법 승인시 자본비율이 약 100bp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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