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 437명
대전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서 120여명 확진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시약이 국내 정식 허가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 숫자가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던 가운데, 대전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25일 신규확진자 숫자가 437명을 기록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 숫자가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던 가운데, 대전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25일 신규확진자 숫자가 437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 552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300명대 후반(392명)으로 다소 떨어진 뒤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넘어선 숫자다. 일반적으로 휴일에는 검사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규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역시 확진자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대전에서 120여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숫자가 늘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전 중구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초동대처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에서 176묭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많았다. 대전에서 120여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데 따른 결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1737건으로, 직전일 2만 4642건보다 적다. 이는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 (4만 4618건)보다 2만 2881건 적은 숫자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로, 직전일(1.59%)보다 높아졌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고려해 이달 말 종료되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주중 결정할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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