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매각 로드맵 개시 지연돼

우리금융그룹(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정부의 매각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완전 민영화를 이루게 됐다. 

30일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논의에 따른 우리금융지주 매각로드맵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8일 공자위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른 잔여지분 매각 점검을 논의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정부지분을 3년간 최대 10%씩 분할 매각해 2022년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공자위는 우호적 매각 여건이 조성되면 즉시 매각 작업을 개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 외 투자여건이 악화돼 매각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의 18.3%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대주주라는 점은 유가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등을 유입하는 데 마이너스 요소로 지적돼온 만큼 완전매각 발표로 우리금융지주의 시장 내 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 아주캐피탈 인수와 올해 실적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도 실적 개선폭이 기대되는 만큼 완전 민영화 개시는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자위 관계자는 “올해 매각을 실시하지 않았던 건, 이러한 시장 여건과 공적 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2년까지 로드맵 계획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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