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OBACO·IPTV 3사 사업협력 MOU 체결
내년 MBC에 어드레서블 TV 광고 송출 예상

지상파 MBC가 IPTV를 통해 타겟팅 광고를 제공한다. 시청자가 같은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광고가 방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상파 MBC가 IPTV를 통해 타겟팅 광고를 제공한다. 시청자가 같은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광고가 방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상파 MBC가 IPTV를 통해 타겟팅 광고를 제공한다. 시청자가 같은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광고가 방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와 MBC, KOBACO, 그리고 KT와 SK브로드밴드 등 5개 사가 “Addressable TV AD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광고 전달 방식이다.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TV 광고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달율)에서 큰 경쟁력이 있지만, 타겟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적용되면, 지상파 TV는 기존 강점이던 도달율에 약점인 타겟팅을 보완해 더 많은 타겟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예산이 넉넉지 않은 광고주 또한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해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에는 방송사와 공공기관, 플랫폼 사업자들이 동시에 협력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어드레서블 TV 광고 시범 사업이 성공적 안착은, 방송 시장에 급속히 확산되어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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