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래 인재 육성 위한 창업 지원
국내에서도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에서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협업에 나선다. 창업자들을 지원해 사회공헌을 이끌고 기술개발에 대한 시너지도 이끌기 위한 행보다. 사진은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에 참여팀을 비롯한 현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관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에서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협업에 나선다. 창업자들을 지원해 사회공헌을 이끌고 기술개발에 대한 시너지도 이끌기 위한 행보다. 사진은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에 참여팀을 비롯한 현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관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에서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협업에 나선다. 창업자들을 지원해 사회공헌을 이끌고 기술개발에 대한 시너지도 이끌기 위한 행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소셜벤처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첫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청년 체인지메이커를 선발하는 이번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에는 총 316개 팀이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전문가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각 팀당 기본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했다.

선정된 팀들의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 이동 지원 및 일자리 마련 위한 서비스사업 과 밀가루 대체 식품 제조업, 유기 폐기물관련 친환경 사업, 농촌지역 고용창출 위한 디지털마케팅 교육사업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인도네시아의 창업자들을 응원하며,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안 국가들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진행중인 ‘H-온드림’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해오고 있는 맞춤형 창업 지원 사업으로, 지난 9년간 238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1,923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공개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에서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 소속 현업팀이 직접 발제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 및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현업팀들이 스타트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제하고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회사 간 경계를 넘어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기술 분야에 따라 10가지 테마로 나눠 총 50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모집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돼 현업팀과의 협업 프로젝트가 성사될 시에는 프로젝트 개발(PoC) 비용이 지원되며 해당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2018년부터 시작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는 현대차그룹의 8개 그룹사 중 54개팀 그리고 스타트업 54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협업 프로젝트 48건 수행, 35개사 대상 지분투자 집행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제로원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일반적인 기업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넘어 창의인재들이 예술과 기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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