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맞아 농산물 판매 데이터 분석
퀴노아 675%, 소용량 채소 판매량 28배 늘어나 
GAP·유기농·무농약 인증 과일 전체 78% 비중

마켓컬리가 올해 농산물 키워드로 ‘슈퍼푸드’, ‘소용량’, ‘GAP’을 꼽았다. (마켓컬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마켓컬리가 올해 농산물 키워드로 ‘슈퍼푸드’, ‘소용량’, ‘GAP’을 꼽았다. (마켓컬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슈퍼푸드’, ‘소용량’, ‘GAP’. 마켓컬리가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내놓은 농산물 판매 3대 키워드다.

마켓컬리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사의 농산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농산물 판매 3대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슈퍼푸드는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웰빙 식품이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일컫는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퀴노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5% 늘어났다. 퀴노아는 풍부한 단백질, 식이섬유는 물론 독특한 식감을 갖춘 고영양 곡물로 샐러드, 수프, 시리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또 다른 슈퍼푸드로는 귀리와 렌틸콩의 판매량이 각각 197%, 167% 증가했다. 역시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식품류다. 

한 끼 식사를 돕는 소용량 제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당근 1개, 양파 2개, 상추 50g 등 1인 가구에 부담 없는 소용량 채소의 판매 상품 수가 전년 대비 4배 늘고 판매량은 28배 증가했다. 

된장찌개용, 볶음밥용처럼 각 요리에 어울리는 채소를 한 끼 식사에 맞게 담은 제품의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390% 증가했다. 세척만 하면 되는 손질 채소는 더 폭넓게 인기를 얻었다. 작년 마늘, 양파, 대파, 감자 등이 주였다면, 올해는 치커리, 브로콜리, 버섯 등을 비롯해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프릴아이스 등 특수채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농산물을 먹더라도 재배 과정, 환경 등을 따져 품질 및 안정성을 확보한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고객 비중도 높아졌다. 

과일 중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유기농, 무농약 등 인증을 받은 과일이 국산 과일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했다. 품질을 구매 기준으로 두는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과일별로 보면 무농약 인증을 받은 대추방울토마토가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GAP 사과, 방울토마토, 토마토는 순서대로 2~4위를 차지했다.

GAP 인증을 받은 천혜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79% 증가했고, 레드향, 황금향은 각각 294%, 226%씩 늘어났다. 채소에서는 관련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무농약 콩나물이 전체 판매량 1위, 무농약 양배추, GAP 오이, 친환경 당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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