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46명, 나흘 연속 세자릿수
천안·아산, 원주, 순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확진자 계속 증가시 2~3주 후 거리두기 상향 위험성 존재”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의 CRO로 PRA사를 선정하고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넘긴 가운데, 지자체 곳곳에서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전국적인 1.5단계의 필요성은 없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2~3주 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넘긴 가운데, 지자체 곳곳에서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전국적인 1.5단계의 필요성은 없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2~3주 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을 기록해 누적 2만 779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 113명에 해외유입은 33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수도권 확진자가 많았다. 지역 발생은 서울 39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에서 81명이 나왔다. 이 밖에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33명 가운데 8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25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확진자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많아진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했고 전남 순천시도 11일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서는 신한은행 연향지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과 직장 동료 등 7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후 은행을 방문한 이용객 1명과 인근 주민 2명 등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지난 몇주 동안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아직은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릴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추세대로 환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 2∼3주 뒤에는 격상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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