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기조 유지…분기순이익 406억원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하며 선방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4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 406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8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수료 수익 확대로 非이자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非이자부문은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 및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서비스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순수수료이익은 41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3억7000만원이다. 전년 동기(2019년 1~3분기) 누적 수수료 순손실 규모는 391억원에 불과했으나 일 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이자부문 순이자이익은 분기 기준 1079억원, 누적기준 29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4%다.
9월말 대출 잔액은 18조7300억원, 3분기 중 대출 증가액은 1조3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25조원이다.
이같은 빠른 성장비결중 하나는 여러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여러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를 통해 올 해 9월말 기준 261만 증권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또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를 통한 발급 신청 건수도 9월말 기준 40만 건에 이른다. 9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인 ‘미니스탁’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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