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연구센터와 라운드 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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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선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금융데이터 활성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는 전날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라는 주제로 제10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금융산업의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개정·시행된 데이터 3법으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한 금융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열리게 되었음에 공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는 금융기관의 데이터 분석 능력제고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금융기관의 경우 거시적 데이터를 중장기적 의사결정에 과학적으로 활용하여 금융기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데이터 경제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선 정책당국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강경훈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 간 상충, 데이터 축적 유인 제고와 데이터 집중의 폐해, 금융업권과 IT 빅테크들 간의 경쟁 문제 등 여러 부분들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데이터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 요인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책당국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해외에서 시도되고 있는 노력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3법 간 충돌 여지 해결이 시급하며 비신용정보의 활용 투명성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기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3법 개정 후 신용평가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 고객 증권거래 데이터 분석 등에 있어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또 “빅데이터 활용 가속에 따라 비금융정보전문CB사들이 시장에 다수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의 신용평가모형 개발이 경쟁력 확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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