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 수상작 선정
녹지공간과 친수형 휴게공간, 쿨미스트 파고라 등 활용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 어워즈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래미안 아트리치' 전경. (삼성물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 어워즈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래미안 아트리치' 전경. (삼성물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구역 재개발)가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어워즈’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전 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이다. IFLA 시상식은 세계 조경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올해 IFLA 시상식은 ‘재생(Resilience)’을 주제로 조경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적 가치를 평가했으며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을 포함한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대회에서 광교호수공원이 치수 관리 부문(Flood and Water Management)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도 국내 공동주택 프로젝트 중 유일한 수상작을 배출했다.

이번에 수상한 래미안 아트리치는 석관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다양한 환경 개선 디자인을 반영해 아트리치를 친환경 단지로 구축했다. 단지 외곽으로 25m 너비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커다란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 단지 내 약 1000㎡ 공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다.

또한 친수형 휴게공간과 미스트가 분사되는 게이트형 파고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게이트형 쿨미스트 파고라는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공간의 온도를 주변 대비 3℃ 이상 낮춘다. 미세 물 입자 크기를 조절해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쿨미스트 파고라는 33℃ 이상의 기온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25℃ 미만이 되면 정지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아파트 조경부터 공공청사, 호수, 조경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성남 금광 래미안과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로 첫 수상을 기록한 이후 올해 래미안 아트리치까지 총 10개 프로젝트가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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