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자본시장에서 총 15조1327억원 조달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국세 수입은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가 110.5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조원 늘어난 액수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8월말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감소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감소했다. 주식·회사채 발행은 23.5% 감소하고, 단기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6.7%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총 15조1327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비교하면 4조6428억원감소했다.

주식은 CP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2조664억원) 대비 전체 발행실적이 72.6% 감소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3조1216억원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증가에도 일반회사채·금융채가 감소하면서 전월(17조7091억원) 대비 전체 발행이 17.1% 줄었다.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11조3733억원(CP 32조9351억원, 단기사채 78조4382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95억원 증가했다. CP는 기타ABCP,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업공개 실적도 감소했다. 8월말 기업공개는 6건, 1125억원으로 전월 (12건, 2423억원) 대비 53.6% 줄었다. 6건은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유상증자 규모는 7건, 4327억원으로 전월(9건, 1조8241억원) 대비 76.3%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한한공 등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전월 대한항공은 1조1270억원, 씨제이씨지브이는 2209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전월(17조7091억원) 대비 17.6%(3조1216억원)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일반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18건, 1조5800억원으로 전월(40건, 3조4550억원) 대비  54.3% 감소했다.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와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채권이 중점 발행 됐다.

금융채는 178건, 11조117억원으로 전월(196건, 12조5686억원) 대비 12.4% 감소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모두 각각 11.1%, 5.8% 줄었고 기타금융채도 16.7% 줄었다.

반면 기업이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인 ABS는 148건, 1조9958억원으로 전월(62건, 1조6855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회사채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월(552조6243억원) 0.7%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일시적 자금조달을 위한 CP와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11조3733억원으로 전월(104조3338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CP발행은 32조9351억원으로 전월(30조4099억원) 대비 8.3% 늘고, 단기사채는 78조4382억원으로 전월 대비 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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