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크게 늘어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분기 가계빛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가계 빛이 역대최대치를 기록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내수침체로 부실채권으로 이어질 경우 폭탄 돌리기로 번질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637조3천억원으로 2002년 집계 이래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대출 증감액은 1분기 17조3천억원에서 2분기 들어 23조9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은행에서 전문기말 대비 14조4천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서는 2천억원, 기타금융기관서는 9조3천억원 증가했다.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선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선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늘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한 판매신용은 전문기말 대비 2조원 늘었다.

특히 돈까지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 열풍에 증권사의 2분기 신용공여액도 사상 최대로 늘었다. ‘빚투’에 코스피지수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19일 연중 최저점(1457.64)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2360.54에 마감했다. 다섯 달 동안 62% 가량 오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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