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9일 기준 총 가입자 100만 돌파
하반기 경찰행정 및 편의점 등 확대 검토, 금융·이동통신 분야 적용 논의 가속화

이동통신 3사 등에서 제공하는 ‘패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가입자수 100만 명을 넘었다. (이동통신 3사 공동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동통신 3사 등에서 제공하는 ‘패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가입자수 100만 명을 넘었다. (이동통신 3사 공동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이동통신 3사 등에서 제공하는 ‘패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가입자수 100만 명을 넘었다. 통신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6월말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가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통신3사 ‘패스(PASS)’ 인증 앱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편의점과 GS25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활용되고 있다. 통신3사에 따르면, 편의점과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제휴 요청이 이어지는 등 모바일 신분증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성인여부 확인이 가능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로 인한 일탈 행위와 이에 따른 점주와 점포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도 지난 7월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활용하고 있다. ‘패스’ 앱을 통해 신원 증명의 폭이 넓어지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졌다.

통신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통신사 등은 금융거래 및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 무면허 및 부적격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통신3사는 5G 및 AI시대 첨단 ICT 보안기술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1인 1통신사 1휴대전화’ 정책을 이어감으로써 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1개의 통신사에서 1개의 휴대전화에만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보안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휴대전화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와 암호화 시스템 등을 지속 고도화 해 나갈 방침이다.

통시 3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가입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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