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산자위 전체 회의서 발언
“경제성과 안전성, 수용성, 정부 정책 등 종합적 요소를 고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 21일 자동차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은 경제성과 안정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성 장관이 자동차 업계 간담회를 주관하던 당시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은 경제성과 안정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부족한 경제성을 이유로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해 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월성 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하기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국회는 원전 조기 폐쇄를 결정한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고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를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에너지 전환 정책을 단순히 경제성을 잣대로만 평가하는 것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린 뉴딜과 에너지 전환 정책은 환경과 국민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 장관은 “한수원 이사회에서도 경제성과 안전성, 수용성,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앞서 대정부질문에서도 "월성1호기 조기 폐기 결정은 경제성만이 아닌 안전성, 환경성,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월성 1호기는 중수로형 원전으로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만료됐으나 전면 개·보수를 통해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다.

앞서 27일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가 정부·여당이 월성1호기 감사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교협은 “경제성만이 아니라 안전성, 환경성,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폐기 결정을 했다면 그 결정 과정과 근거를 국민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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