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5월 유동성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5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305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월계열 기준)는 305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9.9% 늘었다. 지난 2001년 12월 통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증가율 또한 2009년 10월(10.5%) 이후 가장 높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총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M2를 중심지표 삼아 적정한 수준의 통화공급을 조절한다.

금융상품별로 △요구불예금 15조7천억원 증가 △MMF 10조9천억원 증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은 10조4천억원 증가했으며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마이너스 7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 15조1천억원 증가 △기업 14조6천억원 증가 △기타금융기관 7조원 증가 △기타부분 2조9천억원 증가했다.

유동증 증가는 한은이 올초 연1.25%였던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치로 인하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75% 수준으로 조정하는 1차 빅컷을 단행했고, 지난 5월 29일에는 사상최저치인 0.50%로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내수침체로 유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날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지난 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이 이날 열릴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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