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롯데하이마트(35,950원 상승 350 1.0%)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신호 아니냐는 업계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반짝 실적은 줄었지만 이후 집콕족들이 늘면서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른 더위와 보복소비도 하이마트 실적 개선을 돕고 있다. 

6일 유통업계·증권가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470~4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전소비가 늘었다. 코로나19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에 2분기 프리미엄급 T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크게 늘었다. 

여기에 최고효율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환급받을 수 있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도 가전 제품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른 더위도 앞서 매출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에어컨 판매량이 6월부터 증가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099억원, 당기순손실 999억원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도 코로나로 신학기 특수를 누리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6% 줄어든1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서 긴급재난지원금와 이른 더위 등의 이유로 올해 2분기부터 점차 영업이익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전체 매출이 느는 것에 판촉비 등의 부수적인 비용까지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 2분기는 감소세에서 벗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동우 대표의 경영능력이 성과를 보이는데 한 몫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15년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과거 실적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굳게 일어 났고, 버텼다. 이에 그는 롯데그룹 내 장수 CEO(최고경영자)로서 중심을 잡고 하이마트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집중했다. 지난 3월 창사 20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 중이지만 올해 비효율매장 20여개점을 정리할 계획을 실행하면서 전반적인 개선에 힘쓰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개 매장은 이전·통합한다. 반면 초대형·체험형 점포는 늘린다. 현재 3호점까지 문을 연 메가스토어는 연내 6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4호점은 오는 8월 울산에 문을 연다.

증권가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롯데 하이마트는 뜻밖에 수혜를 입고 있다. 다른 유통업계가 고전하고 있을때 오히려 반등 한 것을 보면 앞으로 더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3분기 성장의 실적 처럼 지속 된다면 매출은 전년 대비 8% 이상, 영업이익은 9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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