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실적 발표 연결기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 예상
매출 일부 줄었으나 영업이익 크게 증가, 코로나 파도 넘었다

호주 산불에 한화 약 8억원을 기부한 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DB)/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8.1조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8.1조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규모다. 전기 대비 매출은 6.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6% 감소,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영업이익 8.1조는 증권가의 전망과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숫자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평균 6.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일각에서 영업이익 최대 추정치로 7조원 초반대를 제시한 바 있으나 8억원대를 예상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 4703억원'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두고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이후 메모리 제품의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타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기대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에 대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