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020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실적 발표

롯데하이마트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행 직후 3주 동안 판매된 환급 모델 매출을 본석했다. 그 결과 해당 품목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은 직전 3주보다 8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하이마트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행 직후 3주 동안 판매된 환급 모델 매출을 본석했다. 그 결과 해당 품목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은 직전 3주보다 8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시행 3개월을 넘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신청액수가 1,10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은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시 구매가의 20%를 환급해주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3개월차 실적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89만 6,695건이다. 신청금액은 1,102억원이며, 환급신청 시 제출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제품 구매총액은 1조 1,613억원에 달한다.

환급조건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대상 제품(총10개) 구매시 개인별 30만원 한도내에서 환급대상제품 구매 비용의 10%까지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함 국내 주요 기업이다.

이에 따라, 환급사업을 통해 환급대상 가전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기업들은 물론 관련된 중소·중견협력사들의 매출도 상당부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

산업부는 2019년 기준 대기업 비중이 높은 4개 품목(세탁기, TV, 냉장고, 에어컨)의 대당 평균출하가격 중 중소·중견 협력사 부품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내외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관련업체 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추정한 수치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제품은 건수 기준으로 세탁기와 전기밥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건수 기준 비율은  세탁기(21.2%)와 전기밥솥(17.9%)이 가장 높았도, 뒤를 이어 냉장고(15.4%)와 에어컨(12.3%), TV(12.3%) 등이 차지했다.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냉장고(24.2%), 세탁기(22.7%), 김치냉장고(16.4%), 에어컨(16.3%) 순서다.

에너지공단은 사업 기간 중 판매된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연간 약 4만2500MWh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등급 제품과 최상위등급 제품을 비교한 것으로, 4인가구 기준 약 1만 1,3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내수 활성화와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을 감안해 3차 추경안에서 관련 예산을 3000억원 늘렸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할인 관련 제품이 늘어나는 등 혜택 확대가 기대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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