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 개선이 필요한 사각 쓰레기통의 모습.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미관 개선이 필요한 사각 쓰레기통의 모습.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예산 8000만원을 들여 총 657대의 가로 쓰레기통을 추가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쓰레기통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 미관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가로 쓰레기통이 대폭 줄어들어 시민들이 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았다. 특히, 시민과 외국 관광객 등이 많이 찾는 다중집합장소와 관광지역 등 주요 도심의 쓰레기 배출이 많은 지역에 쓰레기통을 설치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3년 ‘가로 휴지통 증설․관리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자치구에 해마다 가로 쓰레기통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가로 쓰레기통이 6940대로 늘어났으며 올해 657대가 설치된다.

서울시의 가로 쓰레기통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당시 총 7907대가 있었다. 하지만 가정이나 사업장 쓰레기를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해 2007년 3707대까지 줄였다. 

이번에 추가로 가로 쓰레기통이 설치되면 총 7597대로 이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가로 쓰레기통 설치 확대를 위해 12일까지 시내 가로 쓰레기통 6940대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도 시행한다.

유동인구와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통 설치 수량 및 쓰레기양 등을 확인해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낮은 장소의 쓰레기통은 적절한 위치로 이전하거나 추가로 신규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로 쓰레기통의 설치 간격, 위치, 디자인, 운영관리 등을 담은 ‘가로 쓰레기통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가로 쓰레기통을 체계적으로 설치·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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