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거래소 시범거래에서 코로나19 소비영향 분석 등 최다건수 실행

11일
11일 금융데이터거래소 오픈식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7개 기관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황종섭 KCB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신한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금융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고 있는 신한카드가 데이터 산업에서 선두주자 입지를 견고히 했다. 결제 데이터가 금융보안원이 오픈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활용된다. 이에 신한카드가 추진 중인 데이터사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 데이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금융데이터거래소 오픈식이 열렸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7개 기관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황종섭 KCB 대표이사 등 3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 전 분야에서 구축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 가치가 높은 데이터 상품 유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데이터산업 발전과 공공기관 및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비금융권 데이터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데이터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데이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 초기 사업방향 설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 공식 오픈 전 데이터 판매와 구매를 테스트하는 시범거래기관으로 참여해 총 13건의 시범거래 중 10개를 실행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소비패턴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특히 핀테크 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고객분석 데이터를 판매, 중소기업의 우수한 데이터를 구매해 실질적인 데이터거래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금융당국과 신한카드 측은 이 같은 거래를 통해 대기업이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중소기업이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발굴하고 구매하는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데이터사업에 진출한 신한카드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총 260여 건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데이터산업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총 174개 데이터상품 중 65개 유형의 다양한 데이터상품을 개발해 등록했으며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사업자 CB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데이터 관련해서는 수익을 남기기에는 아직 국내 데이터 시장이 초기 단계인데다 관련 사업이 법안에 막혀 시행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려먼서 “다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긍정적으로 활용될 가치고 높다”고 전망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경제(Data-Economy)시대를 맞이하여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로 데이터 거래소를 구축한 만큼, 신한카드가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본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가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금융 산업을 넘어 전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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