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구몬은 ‘초중등 교과 학습 영상’과 유아 대상 ‘홈스쿨링 자료’를 제공하며 학습 지원에 나섰다.(교원구몬 제공) 2020.4.18/그린포스트코리아
교원구몬은 ‘초중등 교과 학습 영상’과 유아 대상 ‘홈스쿨링 자료’를 제공하며 학습 지원에 나섰다.(교원구몬 제공) 2020.4.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방학은 끝났지만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주면 초등학교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한다.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집에서 모니터를 보며 공부하는 방식이라 자친 학습공백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학습 공백 걱정을 줄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장학재단은 교육부, 교보문고와 함께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북드림 (Bookdream)’ 전자도서관을 운영한다. 교육부의 독서교육종합시스템을 교보문고 서버와 연동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북드림’ 전자도서관에는 청소년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를 포함해 인문, 교양, 역사, 자기개발, 오디오북 등 다양한 종류의 3만여종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1억원 규모를 지원해 약 40만 권의 도서 열람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긴급 지원을 통해 온라인 개학 기간에도 학생들의 독서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인 독서교육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는 학생과 교사들을 위해 과학동아 창간호부터 35년간 축적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디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유료로 디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무료 개방기간 동안만큼 추가로 구독기간을 연장해 제공할 방침이다.

과학동아는 전문적인 과학분야소식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대표 과학매거진으로 1986년 창간했다. 과학동아는 창간호부터 35년간 축적한 과학기사와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종이잡지와는 별도로 디라이브러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디라이브러리에서는 과학동아는 물론 수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까지 총 900여권의 3만개 이상의 매거진 콘텐츠를 제공한다. 과학과 수학교과의 수업자료로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학교 교사의 이용률이 높다. 실제로 서울 지역 71% 이상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매거진 정기구독과 함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과학동아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으로 3월부터 교육현장 선생님들과 독자분들로부터 디지털 학습자료 활용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온라인 개학을 맞아 동아사이언스와 미디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디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오픈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교원구몬은 학생들의 학업 손실을 막기 위해 ‘초중등 교과 학습 영상’과 유아 대상 ‘홈스쿨링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학습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구몬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교과학습 서비스 ‘내공 100+’를 학습을 원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공 100+는 교과학습 지원 서비스로, 초중등 수학 개념 강의와 문제 풀이를 제공한다. 누구나 회원 로그인을 하지 않고 학습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구몬 유아 회원들에게는 총 88편의 ‘홈스쿨링 영상과 활동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선긋기, 색칠하기, 수 읽기, 오리기, 접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유아기에 필요한 소근육발달과 한글과 수의 개념 등 학습의 기초역량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다.

교원구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학업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에 학업 손실을 메꿀 수 있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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