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한국의 사회 동향' 발표

대전정부청사 전경(그린포스트코리아 DB)
정부대전청사 전경(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경유차량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NOx) 등을 더 많이 배출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노후 경유차량 감소 및 친환경차량 증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13일 '2019년 한국의 사회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동향에 따름면 도로교통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감소했지만 대기 중의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2008년 42만8204톤에서 2016년 45만2995톤으로 5.8% 증가했다.

휘발유 및 LPG 차량은 사실상 미세먼지(PM)를 직접 배출하지 않으며, 경유 차량의 경우 2012년 이후 차량은 km당 0.005g을, 2009~2011년 차량은 km당 0.025g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2018년 기간 중 도로교통 부문의 유류소비량은 17.9% 증가했다. 유종별로 보면 경유소비가 34.2%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유종별  총 주행거리도 해마다 지속적 증가 추세로 경유 차량의 주행거리가 최근 6년 동안 35%가량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한국의 경유 차량은 총 997만여대로 전체 차량의 42.5%이며, 특히 화물차의 93.5%, 승합차의 84.9%는 경유차다.

또 차령이 15년 이상인 화물차 비중은 20.6%로 다른 차종에 비해 가장 높으며, 승합차 중 15년 이상 차량 비중도 15.6%로 높은 수준이다.

경유 승용차 순(純) 등록대수는 2010년 17만대 수준에서 2015년 59만 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2016년 이후부터 2018년까지 30만 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으로 2014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등록대수는 2019년 5월 기준 53만 대까지 늘어났다.

통계청은 경유차량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NOx) 등을 더 많이 배출하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노후 경유차량 감소 및 친환경차량 증가 노력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미세먼지 국민의식 조사'를 보면, 국민의 90% 이상이 10년 전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더 악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계청은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1년 60μg/m³대 수준에서 2018년에 40μg/m³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초미세먼지(PM2.5)의 연평균 농도도 2015년 약 26μg/m³에서 2018년 약 23μg/m³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jh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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