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내 설치하는 첫 수소충전소...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
정부청사 방문하는 지자체·공공기관 중심 수소차 보급↑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24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567(1-5생활권)에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3개 수소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명래 장관은 축사에서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로, 경유차를 수소차와 같은 무공해, 저공해 차로 바꾸게 된다면 미세먼지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환경부에서는 수소차 5000여대를 보급했는데 2022년까지 6만7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지난해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현재 수소차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현재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총 33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지만 수소차 보급에 비해 수소충전소 구축은 다소 진행 속도가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2022년까지 310기, 2030년까지 660기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골고루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착공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착공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수소전기차 7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12대 충전 가능. 1일 14시간 운영기준 : 350㎏/일)는 환경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 15억원을 토대로 추진한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민간사업자로 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50%(15억원)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청사부지 내 수소충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입지선정에 함께 힘써왔다.

정부세종청사 충전소는 지난 9월 10일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구축한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2번째 사례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부청사에 방문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 내 처음으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로, 향후 다른 공공청사, 혁신도시 등으로 수소충전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3곳(연구용 8곳 포함)이며 환경부는 주요 도시에,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및 환승센터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시내저상 수소전기버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시내저상 수소전기버스. (송철호 기자) 2019.12.24/그린포스트코리아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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