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COP 개최 두 번째 도전
공동유치위원장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이름 올려
개최 희망국, 일본‧중국‧인도 등…개최국 결정은 오는 2020년 예상

COP28 유치위원회가 출범하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여수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OP28 유치위원회가 출범하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여수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여수시(이하 시)가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자국총회(COP28) 개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유치 계획이 있었지만 무산된 후 두 번째 도전이다.

시에 따르면 COP28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가 오는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합으로 함께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출범식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여수시, 유치위가 공동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전남‧경남 도지사와 시장, 국회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 상영과 위원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기후 관련 홍보관이 운영되고 COP28 유치기원 범국민 서명 운동도 펼쳐진다.

엑스포홀 입구에는 수소차와 전기차 등 전시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COP28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는 공동유치원장 3인 내외, 상임위원장 3~4인, 고문과 자문위원, 운영위원장 30인 내외, 사무총장과 운영위원 100인 내외로 구성될 예정인데 특히 공동유치위원장 추천 명단에 반기문 UN사무총장, 고건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이규용 전 환경부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개별 접촉을 통해 타진 중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책분과와 시민활동 분과, 지원협력 분과, 대외홍보 분과로 나뉘어 COP28 유치에 앞장 설 계획이다.

COP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제26차 총회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이고 제27차 총회 개최국은 아직 미정이다. 또한 제28차 총회는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최 희망국은 일본, 중국, 싱가폴, 인도 등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확정은 오는 2020년에 정해질 것으로 전해진다.

여수시는 COP28을 오는 2022년 11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 분산 개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난 후 계속적으로 COP를 유치하려고 했다”며 “COP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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