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여전히 상승한 한 것은 물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연보(No. 15)를 통해 지난 2018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07.8ppm으로 전년(405.5ppm) 대비 2.3ppm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6ppm/yr)과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화 이전(지난 1750년 이전) 대비 약 47% 증가한 기록이다.

이번 연보에 인용된 미국해양대기청(NOAA) 수치에 따르면 복사강제력이 지난 1990년 이후 43%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80%의 비중을 차지했다. 복사강제력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척도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낸다.

또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연보를 통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기원을 추적하기 위해 ‘동위원소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산화탄소 성분 분석결과에 따르면 탄소 동위원소(14C)가 포함되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어 화석연료나 자동차 등 인간 활동에 의한 인위적 원인임을 밝혀졌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파리협정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농도는 감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약속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우리나라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 결과 지난 2018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5.2ppm으로 지난 2017년(412.2ppm) 대비 3.0ppm 증가하여 전 지구보다 높게 관측되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전 지구와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시 바삐 감축을 위한 노력에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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