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영업이익 310억원…전년 대비 5.1% 감소
CJ CGV, 3분기 영업이익 310억원…전년 대비 5.1% 감소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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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CI. (CGV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CGV CI. (CGV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기대작 흥행 부진으로 CJ CGV 국내 영업이익 소폭 하락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7일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7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28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및 국내 영화 기대작들의 흥행이 다소 부진한 데다 9월 추석 연휴 관람객 숫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외 법인 중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에서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의 할리우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3분기에 45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0.7% 성장했다. 극장 수가 1년 전보다 14개 더 늘어나는 등 인프라 확대와 함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도 병행한 끝에 영업이익도 272.7%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극장 수가 1년 전보다 15개 늘었고, 할리우드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성장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극장 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건국 70주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9월 로컬 콘텐츠가 부족을 겪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터키에서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터키 영화법 개정으로 기대작의 개봉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지면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영화법 개정에 따른 평균 티켓가격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자회사인 CJ 4DPLEX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 84.4% 감소한 311억원과 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라이온 킹’외에 특별히 4DX 친화적인 콘텐츠가 없었던 것이 실적 차질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CJ CGV는 4분기 영화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있는 4분기가 전통적 성수기로 올해도 기대작이 대거 포진했다. 11월에는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 관람한 ‘겨울왕국’의 속편인 ‘겨울왕국2’가 개봉할 예정이다. ‘겨울왕국2’의 개봉으로 CJ 4DPLEX의 4분기 실적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에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속편인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개봉한다.

해외 법인 실적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터키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로컬 영화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기 때문이다. CJ CGV는 2011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올해 10월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객이 2000만명을 돌파했고, 연내 2500만명까지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객이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을 통해 확보된 CGV만의 차별화 된 역량을 글로벌에도 접목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CGV가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도 로컬 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하고,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