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을 비롯해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이 동행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스타트업 및 하이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이스라엘은 적은 인구와 군사적 긴장상황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상위권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강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통부문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온 롯데는 AI, Big data, 물류 fulfillment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해당 분야의 관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오는 11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 시스템과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사례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향후 장기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음달인 12일에는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사장을 만난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농업기술업체 테블(TEVEL),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Strauss)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인 더 키친(the Kitchen),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Pitango) 벤처캐피탈,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코카콜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더 브릿지(The Bridge) 등 이스라엘의 대표적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신 회장 일행은 사업현황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신기술 시연을 직접 관람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의 혁신 우수사례에서 추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 및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그룹 차원의 신기술 도입과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롯데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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