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지난달 GS25 수입 캔맥주 판매량 1위에서 이번달 5위로
이마트24 맥주 전체 매출 5.6% 늘었지만 日 브랜드 28.3% 감소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편의점 냉장고에 진열된 맥주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편의점 냉장고에 진열된 맥주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칭따오가 아사히를 밀어내고 편의점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GS25에 따르면 지난달(21~27일) 수입 캔맥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아사히의 순위가 이번달(19~25일)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6위였던 기린이치방도 이번달 8위로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갔다. 지난달 8위였던 삿포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 맥주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아사히가 물러난 1위 자리에는 지난달 3위에 그쳤던 칭따오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네켄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1664블랑과 호가든이 아사히를 제치고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니스톱의 맥주 매출 순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달 21일에서 27일까지의 캔맥주 매출을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지난달 아사히는 카스캔 355㎖와 500㎖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이번달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지난달 5위였던 칭따오가 이번달에는 카스캔 500㎖와 35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이네켄은 지난달과 이번달 모두 4위를 유지했다. 호가든은 이번달 두 계단 순위가 높아지며 5위를, 스텔라 아르투아는 네 계단이 오르며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1664블랑, 버드와이저 등이 이었다. 지난달 10위권 밖이던 버드와이저는 이번달에 8위에 오르며 ‘톱10’ 안에 진입했다.

이마트24에서도 버드와이저와 칭따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의 버드와이저 매출은 지난달 21~26일보다 25.1% 늘어났다. 지난 9일 매출은 35.8%가 치솟았다. 칭따오도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8.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23.8%), 7일(10.0%), 9일(10.4%)에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이 5.6% 늘어났음에도 일본 브랜드 맥주의 매출은 28.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아사히·기린이치방·삿포로 등 일본 브랜드 맥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반면 미국·중국 브랜드 맥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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