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읍 일대. (Pixabay 제공) 2019.04.17/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읍 일대. (Pixabay 제공) 2019.04.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17일로 예정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오는 23일 오후 3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검토위원회가 같은 날 열리면서 중간보고회를 일주일 뒤로 미뤘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26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검증할 검토위원회를 2개월 연장하기로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검토위원회의 재가동과 동시에 중간설명회 날짜가 겹치면서 지역 내에서는 “검토위원회를 무력화하겠다는 뜻”이라며 반발 여론이 거세졌다. 

반대위는 지난 10일 중간보고회 취소 요구 공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만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본계획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보고회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간보고회에서 공개될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해 오는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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