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빅데이터 기반 2018년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 분석
하루 1381만명 대중교통 이용…최다는 버스 143번‧지하철 2호선

(Pixabay 제공) 2019.04.03/그린포스트코리아
(Pixabay 제공) 2019.04.0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1회 평균 2104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붐비는 버스 노선은 143번,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18년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6777만명이 66억6000만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일 평균 719만명이다. 일평균 사용자 수는 서울 390만명, 경기 260만명, 인천 68만명이었다.

일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1381만명, 연간 50억4000만명이었다. 

수도권 시민들의 1회 평균 지출금액은 2104원이었다. 인천~경기 2571원, 서울~인천 2195원, 서울~경기 200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는 경기도 2274원, 서울 1391원, 인천 1608원으로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평균 이용객 수는 131만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동하는 평균 이용객 수는 126만명으로 다소 적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평균 1시간21분이 소요됐다. 인천~경기도 1시간48분, 인천~서울 1시간24분, 서울~경기도 1시간19분이었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 43분, 인천 47분, 경기도 1시간30분으로 경기도 지역 주민은 이동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 버스, 광역‧도시철도를 모두 이용하는 시민이 39.8%로 가장 많았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 광역‧도시철도(54.0%)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하는 경우 광역‧도시철도(56.6%)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으나 경기도로 출근할 때는 버스(29.4%), 광역‧도시철도(36.0%),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환승(34.6%) 등 골고루 분포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 중 43.7%는 버스만 이용하고 있었다. ‘광역‧도시철도만 이용’은 38.5%, ‘광역‧도시철도와 버스 환승’은 17.8%였다.

수도권 내에서 최다 승차와 환승이 이뤄지는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 최다 하차 버스정류장은 ‘수원역 노보텔수원’, 광역‧도시철도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환승이 가장 많은 광역‧도시철도역은 ‘잠실역’이었다.

출근시간 최다 승차 버스정류장은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전면)’, 하차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사당역’, 환승은 ‘판교역 남편’이었다. 광역‧도시철도역 중에서는 ‘신림역’에서 가장 많은 승차와 환승이 이뤄졌고, 하차는 ‘강남역’이 많았다.

퇴근시간 버스 승차‧환승이 많은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였고 하차는 ‘수원역 노보텔수원’에서 많았다. 광역‧도시철도 승차는 ‘강남역’, 하차는 ‘신림역’, 환승은 ‘잠실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었다. 경기도는 88번, 인천은 8번이었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광역‧도시철도는 2호선이었다. 이어 1호선, 4호선, 7호선, 3호선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배턴을 분석하고 노선 신설‧조정, 정차 시점,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지자체(행정망), 대국민 서비스(인터넷)로 실시할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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