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의 B737 MAX 시리즈들. 앞에서 두 번째가 MAX8. (보잉 홈페이지 제공) 2019.03.13/그린포스트코리아
보잉사의 B737 MAX 시리즈들. 앞에서 두 번째가 MAX8. (보잉 홈페이지 제공) 2019.03.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보잉사의 B737-MAX8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 사고를 내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YTM)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이후 현재까지 B737-MAX8의 운항을 중단한 국가는 25개국에 달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터키에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 해당 기종을 보유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도 이스타항공이 자발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반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웨스트젯은 해당 기종을 계속 운항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4대, 아메리칸항공과 에어캐나다는 각각 2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선이나 미국~캐나다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평가했으나 미국 상원은 사고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 방침이다. 

보잉사 역시 “B737-MAX8의 안전성을 확신한다”면서도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같은 운항금지 조치가 확산되자 뉴욕 증시에서 미국 보잉사의 주가는 이날 6.1% 급락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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