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 MAX 시리즈들. 앞에서 두번째가 이번에 추락한 MAX8. (보잉 홈페이지 제공) 2019.03.12/그린포스트코리아
B737-MAX 시리즈. 앞에서 두번째가 이번에 추락한 MAX8. (사진 보잉사 홈페이지) 2019.03.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사의 ‘B737-MAX8’ 항공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이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감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FAA는 “사고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고 현재까지는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처를 취할 만 한 자료가 없다”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늦어도 다음 달까지 보잉사 항공기의 설계‧제어를 강화하고 훈련 매뉴얼을 개선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스 뮐렌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CEO) 역시 안전성을 자신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는 737 MAX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한다. 수십 만 번의 운항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전했다.

FAA의 성명과 보잉사의 입장은 B737-MAX8의 운항을 중단한 일부 국가들의 조치와는 대조적이다.

앞서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사고 직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시키고 다른 기종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사고 당사자인 에티오피아항공도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해당 기종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중남미 케이맨항공,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라이온에어도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다.

한국도 국토교통부가 동일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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