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공) 2019.02.20/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제철 제공) 2019.02.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항복강도(재료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55MPa급 H형강은 두께 15㎜, 25㎜로 1㎟ 당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도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도록 지탱해 준다. 이는 일반 강재가 350도에서 상온 대비 30% 이하로 항복강도가 감소하는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조건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강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KS, KBC(건축구조기준), 내화 인정 등의 표준 제정을 동시 진행한다.

또 올해 내에 35㎜까지 규격을 확대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6년에는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 2017년에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내화내진강재 개발은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시작해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화내진 강재를 건축물에 사용하면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공기 단축,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과 제품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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