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대학 연구진 “젊은 숲이 열대우림보다 CO2 흡수에 효과적”

젊은 숲이 열대우림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Pixabay)
젊은 숲이 열대우림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숲 가꾸기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140년 이하의 젊은 숲이 CO2의 절반 이상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젊은 숲이 열대우림보다 효율적인 탄소 흡수원이라는 내용의 연구여서 주목을 모은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은 농업이나 벌목, 자연재해 등으로 사라졌다가 새로 조성된 숲과 오래된 숲의 CO2 흡수량을 비교했다. 연구진이 2001~2010년 CO2 흡수량을 비교한 결과 젊은 숲이 흡수하는 CO2 총량이 25% 더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 같은 나이 효과가 주로 중위도 및 고위도 산림에서 나타난다는 점도 규명했다.

열대우림은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지구 CO2의 상당량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연구 결과는 아마존이나 콩고와 같은 적도 인근의 오래된 열대우림이 젊은 숲보다 CO2 흡수 효과가 낮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산림 경영에 대한 표적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특히 세계 온대림의 역할과 숲 다시 가꾸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의 한 관계자는 “숲이 흡수하는 CO2의 양은 유한하다”면서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가 동시에 노력하면 조림 프로그램은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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