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지로 부산시가 선정됐다. 사진은 부산시에 조성될 스마트양식 단지 조감도(해수부 제공)2019.1.24/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지로 부산시가 선정됐다. 사진은 부산시에 조성될 스마트양식 단지 조감도(해수부 제공)2019.1.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양식산업의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국책사업 대상지로 부산시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지로 부산광역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더해져 자동화·지능화된 양식장이다. 대규모 생산단지가 조성되고, 가공·유통·수출단지 및 연구개발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한달 간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지자체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부산시(기장군), 경상남도(고성군), 전라남도(신안군)가 응모했다.

사업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한 해수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예비계획서를 검토, 대면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산시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 연구와 교육기관이 밀집한 입지여건,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계획 등 잠재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시와 향후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장 조성에 나선다. 또 100억원을 투자해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범양식장 조성에 드는 300억원은 국비 50%, 지자체 30%, 민자 20%로 조성한다. 배후부지 기반 구축을 위한 100억원은 국비 70%, 지자체 30% 분담한다.

해수부는 스마트양식 활성화를 통해 인건비, 사료비 등을 낮출 것으로 본다. 양식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수급 문제도 완화활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양식 기술을 적용,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함으로써 수질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바라본다.

이 같은 스마트양식은 세계적인 추세다.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수질 등 최적의 생육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에 3개소 추가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부터 충북 괴산군에 추진 중인 내수면 스마트양식단지는 2020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중심의 지식산업으로 재편, 어촌의 청년 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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